아모레퍼시픽 본사(사진=연합뉴스)

 

아모레퍼시픽(090430)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아모레퍼시픽의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115억원, 영업이익 72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국내 화장품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늘고 영업이익은 36% 성장을 시현했는데, 이는 주요 채널인 면세, 이커머스, MBS에서의판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기 때문이란 평가다. 면세 매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했고 이커머스는 역직구 매출 감소 효과 지속되었음에도 순수 국내 호실적으로 전년 대비 한자리 중반 역성장에 그쳤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당사는 1분기 아모레퍼시픽 중국 적자를 약 190억원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100억원 미만을 시현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 추세를 감안하면 연간 중국 적자 규모가 축소되어, 올해 해외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보다 약 365억원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사는 실적 발표와 함께 5월부터 편입될 코스알엑스의 가이던스를 상향했는데, 이는 2분기부터 높아지는 서구권 실적 기저를 상쇄하는데 핵심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혜미 연구원은 "수익성 강화와 함께 서구권 중심으로 다변화된 매출 성장이 시너지를 내고 있는 상황인만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충분히 정당화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