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1조4000억 규모 말레이 바이오정유 플랜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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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E&A) |
삼성엔지니어링앤드컨스트럭션(이하 삼성E&A)이 말레이시아에서 대규모 바이오정유 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하며 친환경 에너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삼성E&A는 9일 펭게랑 바이오리파이너리와 '말레이시아 신규 바이오정유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1조 3819억원(미화 약 9.5억 달러)으로, 본사분 약 8176억원과 법인계약분 5643억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남부 조호르州 펭게랑 지역에 연간 65만톤의 지속가능항공유(SAF), 바이오 디젤, 바이오
납사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E&A는 설계부터 조달, 공사,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약으로 삼성E&A는 에너지 전환 신사업인 SAF 시장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SAF는 폐식용유, 팜유 등 바이오 원료로 생산되는 항공유로, 기존 화석연료에 비해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적인 탈탄소 추세와 함께 EU 등 주요 국가들이 SAF 혼합 사용을 의무화하는 추세여서, SAF 시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E&A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10여 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모듈화, 자동화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첫 SAF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앞으로 친환경 탄소중립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E&A는 'E&Able Low'(저탄소), 'E&Able Zero'(무탄소),
'E&Able Circle'(환경) 등 3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분야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말레이시아 바이오정유 플랜트 수주는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회사의 친환경 에너지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알파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