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장 30톤 전기용해로. 에스엠씨지 회사측 사진제공 제2공장 30톤 전기용해로. 에스엠씨지 회사측 사진제공

 

화장품 유리용기 ODM 기업 에스엠씨지(대표 최승호)가 키움제7호스팩(433530)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에스엠씨지는 K-뷰티 시장 호황 속에서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 408억 원, 영업이익 31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58%, 94%의 성장을 이뤘다.

회사측은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장 계획과 과정을 공개했다. 스엠씨지의 1주당 합병가액은 3,100원, 합병 비율은 1대 0.6451613으로 설정됐다. 주주총회는 1월 15일, 합병 기일은 2월 18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3월 초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회사측은 글로벌 K-뷰티 시장 확장과 ESG 트렌드 속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친환경 유리용기 제조 기술과 최신 전기용해로를 보유하며 ESG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 공정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확장 중이다.

유리 재활용 함량을 65% 이상 늘리는 PCR 기술을 통해 국제 인증(GRS)를 준비중이다. PCR(Post Consumer Recycled)은 최종 소비자가 버린 제품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또한, 모든 공정을 자동화한 전기용해로가 24시간 운영되고 있어 전통적인 화석연료 기반 업체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에스엠씨지는 로레알, 존슨앤존슨 등 글로벌 대기업부터 국내 인디브랜드까지 폭넓은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 초 대형 글로벌 고객사와의 신제품 런칭을 앞두고 있으며, 고속 성장 중인 향수 및 색조 화장품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수 및 색조 시장 진출: 국내 유일 고중량 향수병 및 10ml 이하 소용량 유리용기를 제작할 수 있는 설비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신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ODM 방식으로 제품 개발부터 맞춤 제작까지 전 과정을 담당, 고객사의 높은 의존도를 유지하면서 기술 기반 락인 효과를 노리고 있다.

상장 후 에스엠씨지는 글로벌 시장 확장과 ESG 경영 강화를 통해 토털 패키징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공정 자동화와 설비 투자 완료로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며, IPO 자금을 활용해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더스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