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커버드콜 10종의 순자산 합계가 2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연초 이후 두 달만에 8000억원 늘어 52% 성장했다고 5일 밝혔다.

KODEX를 포함해 국내 커버드콜ETF 시장의 성장세는 매우 가파르다. 지난 해 연말 6.7조원 수준에서 두 달만에 8조원으로 22.9% 커지며, 전체 ETF 시장 보다 3배 이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 = 삼성자산운용]

삼성 KODEX는 전체 커버드콜ETF 시장 성장을 53% 이상 견인하고 있다. KODEX는 현재 총 10개의 커버드콜ETF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데, 올해 순자산이 1000억원 이상 증가한 전체 커버드콜ETF 5개 중 4개가 KODEX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과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커버드콜은 전년 말 대비 각각 585%, 2535억원과 346% 1079억원 성장했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경우 올해 순자산 증가율과 증가 규모가 제일 큰 상품이기도 하다.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전체 커버드콜ETF 중 유일하게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ETF는 최근 대표적인 배당투자 상품인 '미국배당다우존스(SCHD)'형 상품들의 수익률을 2022년 출시 이후 2년여 동안 지속적으로 초과해 왔다는 점이 국내 투자자들에게 알려지면서 올해 90% 이상의 순자산 성장세도 기록하는 '역주행'을 보이기도 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국내 커버드콜ETF 시장은 지난 2년여 동안 커버드콜 전략의 진화와 기초자산의 다양화, 월분배형 상품에 대한 투자자의 수요 폭증 등에 힘입어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삼성 KODEX는 해외 지수/주식/채권은 물론 국내 지수/주식 연계형 커버드콜ETF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새로운 구조로 다양한 자산의 상품들을 투자자들께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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