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차이나로드] 그냥 사면 절대 안돼! 중국 황금에 감춰진 놀라운 비밀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에 황금투자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뉴스핌이 찾았던 후베이성 우한의 중심가 장한로에는 귀금속 가게마다 많은 고객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일부 도시에서는
황금 판매 매장에 들어서기 위해 몇시간 씩 긴 줄을 서야했다고 합니다.
중국인들의 황금사랑은 세계가 알아줄 정도로 유별납니다. 중국에서는 금을 부귀와 행복 장수의 상징물로
여깁니다.
올해 중국인들이 금 매입 적극 나선 것은 이같은 전통적 풍조에다가 금값 상승에 따른 투자 상품으로서의 매력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경제 불확실성과 안전 자산 선호 심리때문에 2024년 금값은 약 27% 올랐습니다. 금값 상승세는 새해에도
지속중입니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중국인들의 투자 특징은 자산 가격이 오를때 추격 매수하는 것입니다. 중국에서 최근 황금 매입
러시가 일고있는 배경중 하나입니다.
중국인들은 황금 시세가 당분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계속해서 금붙이를 사모으고 있습니다.
작은 금괴와 함께 금팔찌와 금목걸이 같은 금 장신구, 금 스티커, 작은 금콩 까지 모두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중엔 증시 호황장에서 주식을 사모으듯 황금을 사재기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중국에서 금은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실물 경로를 통해 거래됩니다. 알리바바의 타오바오와 징둥 같은 유명
이커머스는 요즘 소비자들이 금을 구매하는 중요한 통로로 자리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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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중심가
귀금속 매장. 사진= 뉴스핌 촬영. 2025.02.19 chk@newspim.com |
2025년 들어 국제 금시세가 약 10% 상승하면서 온스당 3000달러에 근접한 가운데 이커머스 온라인 플랫폼
타오바오의 판매가는 연초대비 10% 가량 비싼 1백그램당 6만5000위안까지 치솟았다고 합니다.
오프라인 매장중에서 가장 유명한 업체는 홍콩 상장 귀금속 기업 저우다푸(周大福, 두루 큰 복 주얼리)와 전국에 있는
고급 쇼핑몰 SKP 그룹내 황금 매장들입니다.
1929년 설립된 저우다푸는 중국 본토 매장이 2023년 기준 7322개 점에 달합니다. 중국내스타벅스 매장
6000여개에 비해 훨씬 많은 숫자입니다. 2년전인 2021년 4501개점에 비해 약 2800개 점이 늘었다고
합니다.
중국은 금생산량과 소비량에서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금보유량은 2279 톤으로 미국과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러시아에 이어 6위입니다.
중국 정부의 금 보유량이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2025년 1월에도 5톤이나 증가했습니다
국가차원에서 중국이 금보유를 늘리는 것은 미중 갈등으로 경제 위기에 대비하고 위안화 신용과 국가 신인도를 높이기
위한 국가 전략입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