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여고 화재 합동감식…"상하수도 배관 열선서 발화 추정"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서울 성동구 무학여자고등학교 급식실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상하수도 배관의
동파 방지를 위한 열선에서 시작됐을 것이란 1차 감식 결과가 나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무학여고 화재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한 결과 "일차적으로는
상하수도 배관 동파 방지를 위한 열선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합동감식에는 서울경찰청 화재감식팀을 비롯해 소방당국과 전기안전공사 등 관계자 32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급식실이 있는 별관 1층 필로티(지상층에 기둥으로 둘러싸여 있는 개방된 공간) 주차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발화부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추가적인 재확인과 조사 과정을 거쳐 화재 원인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시30분께 무학여고 급식실이 있는 별관에서 불이 나 2시간20분 만에 꺼졌다.
화재로 건물 일부가 소실됐으며, 1층에 주차된 차량 9대가 전소하고 2대가 피해를 입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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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17일 서울 성동구 무학여자고등학교
화재현장에서 경찰 및 소방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202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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