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지난) 대선에서 진 것의 제일 큰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자신에 대한 비명(비이재명)계의 비판을 두고"다양성이 당의 본질이자 생명이다. 다양성이 죽으면 당이 아니다"며 이같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대선에서 진 것의 제일 큰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정욱 대한변호사협회장 당선인을 접견하고 있는 모습. 2025.02.10 pangbin@newspim.com

이어 "제 부족함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며 "준비 부족, 자질 부족, 그리고 과거 이력들에서도 흠잡을 데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명계가) 당연히 지적할 수 있다. 거기에 대해서 다른 생각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을 향해서 충고하기도 했다. 그는 "소위 '우리는 헌법 수호자'라는 게 이게 원래 보수 정당이다. 헌법질서를 지키는게 보수의 가장 핵심 가치"라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보수의 이름으로 헌법질서를 파괴하고 있다. 이것은 보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법질서를 파괴하는 보수 아닌 보수 집단이 재집권을 하면 카오스(혼란)"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다만, 자신의 조기 대선 등판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그 이야기를 하면 불필요한 논란에 빠진다"며 "그 때 가서 이야기 하겠다. 지금은 정말로 내란을 극복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1심이 이렇게(징역 1년) 나올 거라고 상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 사법제도는 엉터리가 아니다. 그래서 삼세판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후 있을 2심과 3심 재판에서 결과가 뒤집힐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기억에 관한 문제는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 법"이라며 "외부적 사실에 대한 행위를 처벌하는 것이지 기억을 어떻게 처벌하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지금 (저의) 항소심은 사상 최대로 빨리 진행 중"이라며 "법률이 정한 법적 기간을 최대한 당겨서 미리미리 하고 있다. 첫 공판 기일 전에 증거조사 신청서 다 내라고 해서 전부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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