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자에 옥중서신…"평화적 방법으로 의사 표현 해달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지지자들에게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 표현을 해
달라"는 옥중 입장문을 냈다.
변호인단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에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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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202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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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단은 "대통령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가 국가 비상사태에 준하는 국정 혼란 상황에서 오로지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
붕괴를 막고 국가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었음에도 이러한 정당한 목적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음에 안타까움을
표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은 오늘 새벽 서부지법에서 발생했던 상황을 전해 듣고 크게 놀라며 안타까워했다"며, "특히 청년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소식에 가슴 아파하며 물리적인 해결 방법이 국가적으로는 물론 개인에게도 큰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새벽까지 자리를 지킨 많은 국민들의 억울하고 분노하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나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해 줄 것을 당부하셨다"며 "경찰도 강경 대응보다 관용적 자세로 원만하게 사태를 풀어나가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히셨다"고 말했다.
끝으로 "대통령은 사법 절차에서 최선을 다해 비상계엄 선포의 목적과 정당성을 밝힐 것이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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