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면 "서부지법 극우 시위대, '훈방' 기대…근거는 與 윤상현"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의 담을 넘어
기물 파손을 하는 난동을 벌인 도화선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라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19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서부지법 습격의 전조는 어제 저녁 월담이었다"며 "경찰이 월담자
17명을 체포했지만 극우 시위대는 '훈방'될 것으로 믿고 더 대담해진 듯 하다.기대의 근거는 윤상현"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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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202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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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의원은 윤 의원이 지난 18일 밤 서부지법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만나 이야기 중인 영상도 올렸다. 윤
의원은 영상 속에서 "우리 17명의 젊은이들이 담장을 넘다 유치장에 있다 해서 관계자와 이야기했고 훈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애국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 내용이 다른 경로로도 급속히 시위대 사이에 공유됐고 이후 습격, 폭동의 도화선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며 "대놓고 '몽둥이가 답'이라 했던 윤상현이 법원이 침탈 위협을 받고 있는데도 침탈자들이 훈방된다고
안심시켰으니 이것이 습격 명령과 무엇이 다르겠나"라고 썼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와 국민의힘 비대위 갤러리 등에는 '윤 의원과
연락했다'거나 '윤 의원과 통화했다'는 글이 여럿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서부지법에 난입해 난동을 부린 시위대에 대해서는 전원 구속수사하겠다는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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