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의 '외국인 프레임' 씌우기에 대해 강력히 반박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MBK파트너스 측은 "최윤범 회장 측의 '외국인 프레임' 씌우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 측이 MBK파트너스의 홍콩 법인 인력들과 고려아연 투자와 무관한 '스페셜 시튜에이션스' 부문 인력을 핵심 경영진인 것처럼 포장해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MBK파트너스는 "최 회장 측이 '외국인 경영진'이라고 언급한 인물 대다수는 MBK파트너스 홍콩 법인 소속이며, 고려아연 투자를 하고 있는 '바이아웃' 부문이 아닌 '스페셜 시튜에이션스' 부문의 인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고려아연 투자 건과는 관련이 없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참여한 주체인 'MBK파트너스 유한책임회사'가 국내 법인이며, 내국인인 윤종하 부회장과 김광일 부회장이 의결권 기준으로 공동 최다출자자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내국인 인력들로 구성된 '우리사주조합'이 세 번째 출자자이며, MBK파트너스의 설립자인 김병주 회장은 20% 미만의 지분을 가진 4대 출자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는 "바이아웃 부문에 대한 MBK파트너스 유한책임회사의 '대표업무집행자'는 윤종하 부회장"이라며 "고려아연에 대한 투자 및 주요 결정은 MBK파트너스 유한책임회사의 공동 최대 출자자이자 한국기업투자홀딩스의 대표이사인 김광일 부회장이 주도한다"고 말했다.

투자 결정 과정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MBK파트너스에 따르면, 최종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투자심의위원회는 김병주 회장을 포함해 11인의 파트너들(내국인 7명, 외국인 4명)로 구성되며, 투자심의위원회의 결정은 투표를 통해 이뤄진다.

이들은 "김병주 회장이 투자심의위원회 결정에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MBK파트너스는 최윤범 회장 측에 "최대주주에 정확한 이해 속에서 최대한 예의를 갖추기를 바란다"며 "더 이상 회사의 재원과 인력을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영풍에 대한 비방에 활용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MBK파트너스는 "20년간 한국에서 국내 법인으로 적법하게 수많은 투자활동을 수행해온 MBK파트너스에 대한 도를 넘은 흑색선전과 근거 없는 외국인 프레임은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