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본점.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은행권 예·적금 금리가 연이어 하락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9일부터 주요 거치식예금 3종의 금리를 인하했다.

대표 상품인 퍼스트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는 연 2.70%에서 2.45%로 0.25%포인트 하락했다.

퍼스트표지어음과 더블플러스통장은 최대 0.25%포인트, e-그린세이브예금은 최대 0.15%포인트씩 금리를 내렸다.

케이뱅크도 지난 2~3일 주요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조정했다.

챌린지박스의 경우 최고금리가 연 4.00%에서 3.70%로 0.30%포인트 하락했다.

기본금리는 연 1.50%를 유지했으나 우대금리가 2.50%에서 2.20%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궁금한 적금의 기본금리는 연 1.50%에서 1.20%로 떨어져 최고금리가 연 7.50%에서 7.20%로 하락했다.

코드K정기예금도 1년 만기 금리가 연 3.20%에서 3.10%로, 2·3년 만기 금리는 연 3.00%에서 2.80%로 각각 조정됐다.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도 하락세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9일 기준 연 3.15~3.55%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된 10월 12일의 연 3.35~3.80%와 비교해 하단과 상단이 각각 0.20%포인트, 0.2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대출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