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시아브랜드연구소)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건설인 부문 1위에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이 선정됐다고 4일 발표했다.

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이다.

국가대표 브랜드를 표방하는 K-브랜드지수는 해당 부문의 트렌드(Trend)·미디어(Media)·소셜(Social)·긍정(Positive)·부정(Negative)·활성화(TA)·커뮤니티(Community) 인덱스의 가중치 배제 기준을 적용한 합산 수치로 산출된다.

이번 K-브랜드지수 건설인 부문은 포털사이트 검색량 상위 30위에 포함된 국내 금융사의 대표자를 대상으로, 2024년 9월 1일부터 30일까지의 온라인 빅데이터 627만 6794건을 개별 인덱스에 맞춰 분석했다.

K-브랜드지수 건설인 부문은 1위의 영예를 차지한 정원주(대우건설 회장)을 필두로 김형근(SK에코플랜트 대표), 박현철(롯데건설 대표), 이석준(우미건설 회장), 김상열(호반건설 회장), 최익훈(HDC현대산업개발 대표), 최용선(한신공영 회장), 최광호(한화건설 부회장), 윤영준(현대건설 대표), 홍현성(현대엔지니어링 대표), 김석준(쌍용건설 회장), 이해욱(DL이엔씨 회장), 오세철(삼성물산 대표), 이봉관(서희건설 회장), 박세창(금호건설 부회장)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 한정근 대표는 "국내 건설업계는 ‘3고(금리·물가·환율), 3저(생산성·기술·수익성), 3불(부정·불신·부실)’ 악재에 따른 큰 위기에 봉착했다"며 "이와는 반대로 최근 해외건설 시장은 인프라 신·증설 및 주택·도시개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기와 기회가 혼동하는 현실 속에서 국내 건설사를 대표하는 인물의 역량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각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은 2022년 3월 대우건설이 중흥그룹으로 편입된 후부터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펼치며 '해외건설 4대강국' 진입을 선도하고 있다"며 "정원주 회장의 1위 등극과 달리 국내 건설업계의 양강으로 손꼽히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두 수장이 9위와 13위로 밀려난 원인은 냉정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데이터는 온라인 기반의 인덱스 수치로, 각종 오프라인 인덱스 수치는 미반영된 것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료제공=아시아브랜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