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한국시멘트협회(회장 이현준)는 전날 국내 건설산업 부문 연구개발과 건축문화 향상에 큰 성과를 거둬 온 한양대학교 및 부설 박물관과 협력 하에 <시멘트:모멘트> 기획특별전을 후원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또한 연계 프로젝트 <시멘트 미학(美學)> 전시를 한양대학교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가 열린 2층 스튜디오에서는 오는 9월 7일까지 김상균 작가(국립경상대학교 미술교육학과 조교수)의 조각전 <Poiēsis, 쌓기 혹은 무너뜨리기>가 열린다. 김상균작가는 건축물의 파사드(외면)를 해체하고, 재조합하여 시멘트로 다시 쌓아올리는 '건축적 조각' 작업을 전개해왔다.

3층에서는 한국 산업화의 풍경을 드로잉과 미디어로 그려온 권민호 작가가 시멘트 공장을 주제로 한 신작 <축원의 가루>를 최초로 선보인다. 본 작품은 한국 근현대 도시와 건축을 빚어낸 '시멘트'라는 재료의 생산공정을 드로잉과 실크스크린, 그리고 영상으로 표현하였다. 권민호 작가의 작품은 한국시멘트협회의 후원으로 이번 전시를 위하여 새롭게 제작되었다.

지난 5월 개막한 <시멘트:모멘트> 특별전은 1960년 국내 사립대학 최초로 대학에 요업공학과를 개설하고 오랜 기간 연구개발에 앞장서 온 한양대학교가 올해 시멘트 발명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하였으며 뜻깊은 행사에 공감한 시멘트업계가 동참하면서 본격화되었다.

<시멘트 미학>전시와 병행해 개막때부터 진행해 온 한반도의 시멘트 생산 역사와 문화재 복원, 새마을 운동과 시멘트 등을 소개하는 기획전 <시멘트 센테니얼>도 계속된다. 아울러 오는 28일에는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동아시아건축역사연구실(실장 한동수 교수)과 공동으로「문화유산의 복원과 보존, 그리고 시멘트」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시멘트 미학(美學)> 전시회 개막에 참석한 한국시멘트협회 이현준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양대학교는 국내 시멘트, 콘크리트 연구 분야에서 최고의 연구진과 성과를 보유하는 등 관련 기술 발전과 건설 및 자재산업에 필요한 인재배출의 성지였다"며 "시멘트가 가진 유무형의 가치를 돌아보고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한 박물관측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멘트:모멘트> 전시는 문화체육관광광부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2024년 「박물관·미술관 주간」의 '뮤지엄x즐기다' 사업 및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최・주관하는 2024년「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으로 선정되어 오는 10월 12일까지 열린다. 입장은 무료이며 상세일정은 박물관 학예연구실(02-2220-1392, 1394)을 통해 공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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