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싱가포르 정부가 삼성중공업 지분율을 또 다시 늘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는 삼성중공업 지분을 5.04%에서 6.0%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지분 증가에 투자한 금액은 약 970억원이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싱가포르 정부 지분율은 총 11.2%가 됐다. 여기에 싱가포르 정부가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직접 투자한 5.1%가 포함됐다.

 

지난 6월 이후 싱가포르 정부는 삼성중공업에 대한 투자를 급격히 늘렸다. 시작은 지난 6월 28일 싱가포르 투자청(GIC)의 신규 대주주 등재 공시였다.

◇ “카타르 LNG 수주 및 건조…기술력 갖춘 한국 조선만 가능”

이후 지난 2일 싱가포르 정부가 직접 삼성중공업에 투자해 신규 대주주가 됐다고 공시했다. 여기에 이번에 GIC가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9일 기준 올해 수익률(YTD)은 삼성중공업이 39.19%, HD한국조선해양이 70.46%, 한화오션이 23.77%가 됐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높은 수익률의 기저에는 카타르(發) LNG 수주가 있다. LNG 제작은 한중(韓中)만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한국 조선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후동화조선이 LNG선을 수주 받지만, 시장 논리가 아닌 공급자의 입김 때문으로 알려졌다”면서 “카타르에서 대규모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중국이 자국의 후둥화조선에 일정 수주를 맡기도록 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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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조선, 탄소중립 정책 및 신기술 앞서

이외에 한국 조선은 탄소 중립 정책을 맞아 신기술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다.

암모니아 추진선이 대표적이다. 덕분에 올 상반기 조선 3사의 수주는 2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HD 한국조선해양 102.3조 ▲삼성중공업 46.3조 ▲한화오션 43.7조 모두 192.3조원이다. 15년전 초호황기였던 2007~2010년 이후 최대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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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로 한국투자증권은 1만7500원, 다올투자증권은 1만6000원을 각각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