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이번 주에는 코스피에 입성하는 전진건설로봇 등 4곳이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최대 989억원의 공모에 도전하는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하고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코스닥에 입성해 거래를 시작한다.

 

#6일 아이빔테크놀로지 상장=아이빔테크놀로지는 카이스트 교원 창업기업으로 출발한 회사다.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생체현미경을 개발해 공급하는 것이 주요 비즈니스다. 생체현미경은 살아있는 생체 내 단일 세포 및 다종 세포 간 상호작용과 단백질, 약물 분자까지 3차원 실시간 영상화가 가능한 첨단 영상 장비다. 때문에 다양한 질병의 생체 내 발생 과정의 분석은 물론 신약후보물질들의 생체 내 전달과 효능의 분석까지 수행할 수 있다. 회사는 3세대까지 개발과정을 거치면서 핵심기술을 완료했고 다양한 제품군을 양산해 국내외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고품질의 생체현미경 솔루션을 위해 요구되는 핵심 요소기술과 필수적인 기능들이 모두 통합된 올인원 생체현미경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아울러 국내외 특허와 기술 노하우를 통해 진입장벽을 구축한 상태다. 서울대의대, 하버드 대학, 존스홉킨스 대학 등 국내외 최상위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다수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레퍼런스도 구축했다. 회사는 생체효능평가 등에 대한 CRO 서비스도 제공해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했다. 생체현미경 비임상 CRO 서비스는 임상시험과 매우 유사한 시험설계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임상실패 가능성이 감소한다는 설명이다. 신사업으로는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AI진단 의료기기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빔테크놀로지의 공모가는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012대 1. 청약은 증거금 3조 568억원이 유입됐으며, 경쟁률 1,094대 1을 기록했다.

#6~7일 유라클 청약=유라클은 모바일 플랫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2001년 설립됐다. 고객이 빠르고 손쉽게 모바일 앱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다. 모바일의 개발환경은 복잡하고 다양한데 유라클은 이를 표준화해 앱 개발의 생산성과 유지보수 및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돕고 있다. 회사는 20여년간 모바일 분야에 한우물을 파왔으며 모바일 플랫폼 국내시장 점유을 1위를 기록하면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핵심 제품은 지난 2011년 출시한 모피어스다.

모피어스는 다양한 OS를 하나의 소스로 대응할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강점이다. 아울러 모피어스는 모바일 앱 개발뿐만 아니라 메시지, 쿠폰, 콘텐츠, 서베이 등 다양한 모바일 지원활동을 손 쉽게 구현할 수 있는 특화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유라클은 모피어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다수의 대표 그룹사 등 1,000여개 이상의 고객사 프로젝트를 수행해 기술력을 검증받고 시장지배력을 높였다. 유라클은 대기업 IT자회사가 시장에서 철수한데다 그룹사 락인효과를 통해 현재 독과점적 시장지위를 누리고 있다. 상장 후에는 클라우드를 통한 SaaS 플랫폼 구축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유라클은 총 75만100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8000~2만1000원으로 공모금액은 약 135억~157억원 규모다. 청약은 키움증권에서 접수 받는다.

#7~8일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청약= 2014년 설립한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혁신형 고분자 치료재를 개발해 상용화한 혁신형 바이오 솔루션 기업이다. 원천기술로는 '내시경 지혈재 및 색전 물질 등 생체적합 고분자 기반 국소치료 의료기기 개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내과 전문의인 이돈행 대표를 필두로 개발에서 상용화까지 가능한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제품으로는 ▲내시경용 지혈재 넥스파우더(Nexpowder™, 위장관 출혈) ▲혈관색전 미립구 넥스피어(Nexsphere™, 간암, 자궁근종) ▲통증 색전 치료 미립구 넥스피어 에프(Nexsphere™-F, 관절염 통증)가 있다. 

현재 주요 매출원인 넥스파우더는 글로벌 최초로 위장관 출혈 예방이 가능한 내시경 지혈재로 개발됐다. 혈액과 반응하는 타사 제품과 달리 수분과 접촉하면 지혈 또는 예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위장관 출혈시 1차치료 및 2차치료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매출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혁신형 제품인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수출비중은 88%에 이른다. 국내 허가 외에도 미국 FDA, 유럽 CE 인증 등을 획득했으며, 글로벌 1위 의료기기 기업인 미국 메드트로닉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상장 후에는 내시경용 지혈재의 표준치료제 등재와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한편 관절염 통증 색전 치료 신시장 개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총 10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 4000~2만 9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240억 원에서 290억 원이다.  청약은 한국투자증권에서 진행한다.

#8~9일 전진건설로봇∙케이쓰리아이 청약= 올해 5번째 코스피 상장이 예상되는 전진건설로봇은 콘크리트 펌프카(CPC)제조 업체로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CPC는 고층빌딩, 원전, 교량, 공장 등을 건설할 때 레미콘으로 운반된 콘크리트 믹스를 적재적소에 운반하는 장비다. 고객이나 국가마다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많은 기종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 전진건설로봇은 다양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제품의 설계, 개발 및 제조 능력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사양의 제품을 신속하게 개발 및 제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AS까지 토털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을 더욱 제고했다.

전진건설로봇은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전세계 65개국에 판매 네트워크를 갖췄고 특히 북미시장에서 톱2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면서 북미시장의 활발한 인프라투자 수혜를 받고 있다. 미국시장은 향후에도 8년간 1조달러의 인프라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향후 실적성장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등 재건사업이 예상되는 지역으로의 사업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상장 후에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을 통해 건설산업의 친환경화를 주도하고 무인화 트렌드에 발맞춰 건설로봇을 단계적으로 개발해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진건설로봇은 총 307만765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3800~1만57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425~483억원이다. 청약은 미래에셋증권에서 접수 받는다.

2000년 설립된 케이쓰리아이는 XR서비스 구축 전문기업이다. XR 콘텐츠 개발 및 실행을 위해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개방형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인 XR 미들웨어 솔루션 'Universe XR Framework'을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했다. Universe XR Framework를 적용해서 프로젝트를 수행할 경우 높은 생산성과 품질은 물론이고 원가경쟁력과 서비스의 확장성 확보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Universe XR Framework는 AR, VR, MR 서비스 구축뿐만 아니라, 인터렉티브 영상 콘텐츠, 실내 측위, 디지털 트윈 등의 서비스 구축을 위한 요소 기술이나 도구를 지원하며,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에서의 호환성, 다양한 플랫폼과의 상호연동을 지원한다.

이 같은 경쟁력의 배경에는 XR에 관한 업계 최고 수준의 R&D 인프라가 있다. 현재 전체 인력 중 연구인력의 비중은 80%를 넘어섰으며, 다수의 인력이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정부 핵심과제를 수행하면서 기술력을 축적했으며 업계 최다 3D 오브젝트 데이터도 보유 중이다. 케이쓰리아이는 다양한 형태의 실감형 콘텐츠를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최다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덕분에 매출액이 성장하는 가운데 영업흑자도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31억원에 영업이익 11억원을 냈다. 상장 후에는 사업영역을 지속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케이쓰리아이는 총 14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1만2500~1만55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175억~217억원이다. 청약은 하나증권을 통해 진행한다.

#9~16일 아이스크림미디어 수요예측=2002년 설립된 아이스크림미디어는 AI 에듀테크 기업이다. 우리나라 최초 디지털교육 플랫폼인 아이스크림S를 기반으로 컨텐츠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교과서를 필두로 한 교육 출판사업, 학교 맞춤형 교육상품 전문 쇼핑몰인 커머스 사업, 유료로 운영하는 초/중등 교사의 직무역량 향상 위한 연수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의 근간인 아이스크림S는 전국 93%의 초등교실이 활용하고 있으며 10년 이상 점유율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막강한 지배력을 갖추고 있다. 650만개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점과 교사들이 직접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아이스크림S는 2021년 이후 무료로 전환됐지만 아이스크림S의 경쟁 우위는 다른 사업으로의 확장과 성장전략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초등 교과서 출판업은 3~6학년 수학·사회·과학 검정교과서가 출시 첫해에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아이스크림S의 콘텐츠와 교과서가 상호보완적으로 연계된 덕분이다. 이밖에 교육상품 이커머스 ‘아이스크림몰’과 ‘온라인 연수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등 에듀테크 분야에서 거대한 생태계를 형성했다. 실적도 탄탄하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230억과 영업이익 340억원을 올렸다. 향후에는 AI 디지털 교과서 사업 등이 실적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총 246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2000원~4만2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787억원~989억원이다. 청약은 오는 21~22일 삼성증권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