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우리은행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무보는 5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우리은행과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 과정에서 해외 생산거점 건설 등 현지 진출을 추진하는 중소·중견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마련됐다.

해외사업금융보험과 해외투자보험 등 무보의 해외사업 지원제도와 우리은행의 중소·중견기업 영업망을 결합해,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설 투자를 적극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자금수요 대상기업에 ▲보험료 할인 및 우대금리 제공 ▲지원한도 확대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무보는 지원대상 프로젝트에 총사업비의 90%까지 금융지원을 할 수 있도록 지원 비율을 높이고, 최대 30%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해당 대출금에 0.5%포인트(p) 이상의 우대금리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양측은 사업성 검토 등에 필요한 비용을 프로젝트당 1억원 한도로 공동 지원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비용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용 무보 프로젝트금융본부장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과 더불어 글로벌은행 중심의 해외사업 금융시장에 국내은행의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우리은행과 다수의 프로젝트를 검토 중으로, 앞으로도 시중은행과 지속 소통해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전경 [사진=무역보험공사] 2020.11.30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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