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아파트의 지하 또는 지상의 저층에 주로 자리 잡았던 커뮤니티 시설들이 이제는 아파트 최상층 또는 고층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들 단지들은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시설이 펜트하우스 같은 고급 주거시설로 착각할 정도다. 다른 단지들과 차별화는 물론 입주민 만족도까지 높아 주택가격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래미안원베일리는 스카이브릿지로 연결해 북카페, 공중정원 등의 스카이 커뮤니티 시설들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해당 시설에서는 한강조망이 가능해 입주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단지의 전용 84㎡는 올해 4월 42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대장 아파트로 자리매김 했다 전용면적 59㎡는 30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가장 먼저 20평대 3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올해 안산 상록구 최고가 아파트 거래는 그랑시티자이 전용 140㎡이 13억원이다.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있는 그랑시티자이1,2차의 경우 42층에 스카이 피트니스, 라운지카페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돼 있다. 수리산을 비롯해 시화호 등의 조망이 가능하다.

관악산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 엘리베이터와 스카이 커뮤니티를 갖춘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155㎡도 지난 5월 38억2000만원(5층)에 거래되며 올해 과천시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처럼 스카이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단지들은 지역에서 보기 드문 고급 아파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고층의 스카이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저층(지하 포함)에는 고급커뮤니티 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수요층이 두텁다. 때문에 집값이 대체로 높게 형성된다.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다. 마포구 최초로 스카이라운지를 설계한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지난 2일 1순위 청약접수 결과 25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여 명이 몰렸다.

업계 관계자는 "입주민들은 다른 단지와의 차별화된 것에서 큰 만족도를 느끼게 된다. 이는 입소문을 통해 다른 수요자들에게 전해져 아파트의 가치가 높아지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전했다.

분양시장에도 스카이 커뮤니티를 갖춘 단지들이 선보이고 있다.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2차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이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2차'를 선착순 분양중이다.

단지는 청주고속버스터미널을 비롯해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 등을 갖춘 청주 유일의 문화복합단지내 주상복합아파트다.스카이 피트니스 센터와 스카이 브릿지, 파티룸과 다이닝룸의 스카이 라운지가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를 최상층인 49층에 배치해 도심 파노라마 뷰를 감상하며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차별화했고, 4층에는 스크린골프장과 힐스라운지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한다. 또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위해 세대별 전용 창고를 설치해 레저용품 및 계절용품 보관이 용이하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9층, 2개동, 전용면적 84~197㎡, 총 25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