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피격사건은 중국에서도 이틀째 '엄청난'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15일 중국 매체들은 일제히 트럼프 피격사건과 그로 인한 미국 대선 전망, 그리고 트럼프 후보의 오늘 일정,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반응, 총격자의 신분과 총격 원인 등에 대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관영 방송사인 CCTV 역시 실시간으로 트럼프와 관련된 보도를 전하고 있다.

15일 오전 8시 기준으로 바이두 검색어 순위에서도 상위 10위내에 3건이 트럼프 피격 관련된 뉴스였다.

15일 중국의 온라인에서는 총격범이 20세의 백인이라는 데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반응이 대거 올라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15세 이상이면 총을 구매할 수 있으며, 20세의 총격범이 정확히 조준해서 저격했다는 데 놀랍다는 반응들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총격범의 총격 원인에 대한 분석도 제기되고 있으며, 미국내 정치적인 갈등구조가 원인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트럼프의 당선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이로 인해 중국이 더 큰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는 평론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총격사건이 발생한 14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홈페이지에 기자와 문답 형태로 올린 입장문에서 "중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사건을 당한 것을 주시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에 위문을 전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야외 유세 중 총격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총알이 그의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했다. 현장에서 긴급 대피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역 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고 퇴원했다.

[버틀러 =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한 유세 현장에서 총격을 받아 얼굴에 피를 흘린 채 주먹을 번쩍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게시했다. 그는 이 사진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을 구하기 위해 절대 싸우길 멈추지 않을 것"이란 글을 함께 올렸다. 2024.07.14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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