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로 농작물 1만ha 침수…상추·깻잎 등 채소 가격 급등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1만㏊(헥타르)가 넘는 넓이의 농작물이
침수되고 가축 77만 4000마리가 폐사했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농작물 침수 면적이 전날 오후 6시 기준 1만34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호우 피해가 집계되면서 침수 면적이 하루 만에 800㏊가량 늘었다. 농작물 피해가 가장 큰 곳은 충남으로
7423㏊가 침수됐다. 다음으로는 경북(1652㏊), 전북(1039㏊)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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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집중호우.
[사진=최지환 기자] |
이같은 집중호우로 상추와 깻잎 등 쌈채소류 도매가격도 하루 만에 70% 안팎 급등하며 채소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상추(상품) 가락시장 경락가격은
4㎏ 상자에 4만6912원으로 전날(2만8240원) 대비 66.1% 급등했다.
깻잎도 같은기간 100속에 1만4404원에서 2만4958원으로 무려 75.2% 뛰었다. 풋고추는 10㎏ 상자가
5만2916원에서 7만4938원으로 하루 만에 41.6% 올랐다.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이같은 채소가격 급등은 곧 소매가격에 반영될 전망이다. 다음
달까지 채솟값이 들썩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장바구니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