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향군은 12일 '향군은 대북확성기 방송을 지지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는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이미 유명무실해진 9·19 남북군사합의의 효력 정지를 결정했고, 이에 따라 대북 확성기 방송과 접적 지역에서의 실사격 훈련을 재개했다"라고 했다.

최전방 육군부대 장병들이 6월 9일 오후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위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합참]

우리 군은 북한의 3차 오물풍선 살포 이후인 지난달 9일 맞대응을 위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

향군은 "안보는 국가 존망이 걸린 문제이고 여야가 있을 수 없으니 안보를 정쟁의 도구로 삼아서 적을 이롭게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군은 예상되는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향군은 또 "국민 모두는 연이은 도발과 망언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북한을 규탄하고, 국가안보가 흔들리지 않도록 국방정책과 군을 지지하자"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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