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11일(현지시간) 오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자신의 대선 경쟁상대인 "트럼프 부통령"이라고 불렀다.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7시 30분(한국시각 12일 오전 8시 30분)께 시작한 나토 정상회의 관련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첫 질문을 받자마자 실수를 저질렀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관련 기자회견 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 기자는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안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질문했고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그가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면 내가 트럼프 부통령을 부통령으로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TV토론 이후 불거진 자신의 인지력 저하 논란을 불식시킬 기회로 여겨졌다.

기자회견은 각본 없이 기자들의 현장 질문을 유창하게 답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첫 질문부터 삐그덕대면서 그의 인지력 논란이 사그라들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은 선거 레이스를 완주할 것이라며 "내가 트럼프를 이길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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