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1일 "정부는 여름철 기상악화 등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번 주 중부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시설채소류 등 일부 품목의 피해가 접수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설채소는 침수 등 재해가 발생한 곳은 신속하게 복구를 지원하고 재정식할 수 있도록 지원해 수급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지난 9일부터 많은 비가 내려 현재까지 농작물 9500여ha, 농경지 유실·매몰 88여ha, 축사 침수 21ha, 가축폐사 33만9000마리의 피해가 집계됐다.

박 차관은 "고온·다습한 환경에 취약한 배추·무 등 노지채소는 정부 가용물량을 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비상 상황 발생 시 예비묘 200만주를 공급해 빠르게 재정식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축산물은 안정적인 수급 상황이 이어지도록 취약농가에 대한 지도·점검과 가축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사과·배 등 과실에 대해서는 "과일류는 사과, 배 가격이 여전히 높지만 올해는 작황이 양호해 조생종이 출하되면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식품부는 국민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장·차관이 수급 및 생육 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챙기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4.07.11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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