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월마트(WMT)의 이커머스 사업이 조만간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커머스 사업의 고성장 추세가 월마트의 중장기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접근성을 무기로 한 오프라인 매장을 풀필먼트로 활용한 월마트의 이커머스 사업은 아마존 대비 높은 외형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전히 아마존 대비 매출액 규모는 작지만 그 격차를 좁히고 있으며, 샘스클럽의 이커머스 사업이 흑자전환하면서 전사 이커머스 사업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가시화됐다는 판단이다.

 

이경신 연구원은 "향후 전사 마진레벨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외형성장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있는 월마트의 견고한 체력이 주목되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미국의 금리인하가 지연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었고, 달러트리의 영업실적 부진으로 미국의 저소득층 중심의 소비 둔화 우려가 확대됐다. 반면 월마트는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도 불구하고 고소득층의 지속적인 유입과 이커머스 사업 성장을 기반으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월마트의 2025년 영업실적 또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물가상승세 둔화에 따라 일부 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 가능성도 열어두나, 위축된 소비심리의 단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며 이에 따라 중저가 채널인 월마트에 대한 선호는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여전히 내식 대비 높은 외식 물가가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저렴한 식료품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월마트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월마트의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6.9배로 동종업체 대비 19% 수준의 프리미엄을 부여받고 있다. 대외변수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견고한 월마트의 영업실적을 감안할 경우 부담이 낮은 상황이란 분석이다.

 

월마트는 물류 자동화 및 효율적인 재고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 중이며 이커머스 사업의 이익개선 가시화에 따라 마진폭 확대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고려시 밸류에이션 매력도의 추가 확대에 따른 주가 우상향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