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글로벌 1위 풍력터빈 업체인 베스타스(VWS DC)가 2분기 실적 발표회를 기점으로 하반기 실적 모멘텀 반영이 시작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베스타스는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6배 밑으로 하락한 상태다.


함형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지만 풍력 산업은 하반기에 수주와 출하량이 집중된다"며 "2022년과 2023년에 주가가 PBR 6배 밑에서 반등한 계기도 수주 회복이었다"고 짚었다. 

베스타스의 2분기 잠정 수주는 2872MW를 달성했다. 동사는 수주를 2번에 나눠 발표하는데 사이트에 공시 대상 물량은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반면, 미공시 물량은 실적 발표 때 추가한다. 통상 미공시 물량이 30%가량 추가되는 점을 고려하면 2분기 확정 수주는 3.7GW로 추정된다.

 

함형도 연구원은 "2분기 잠정 수주는 1분기 수주가 2.3GW로 감소한데 따른 실망감을 되돌리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2023년의 수주 성과는 투자자들에게 풍력 산업이 업사이클에 진입했다 판단할 정도로 역대 최대 수주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풍력 산업의 의견을 꺾을 정도로 부진한 성과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출처=신한투자증권)

 

이어 "풍력산업에 대한 2025년까지 업사이클 전망은 유지한다"며 "1분기 수주는 부진했지만, 풍력 산업은 하반기에 제품 수주와 출하가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풍력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이 매 분기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하반기에 대한 긍정적인 코멘트가 공유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