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소방청은 허석곤 소방총감(57)이 제6대 소방청장으로 취임했다고 30일 밝혔다.

허 청장은 서면 취임사를 통해 "소방 조직의 혁신과 성장을 견인하는 데 남은 시간을 모두 쏟겠다"며 '신뢰받는 소방과 국민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허석곤 6대 소방청장=소방청 제공2024.06.30 kboyu@newspim.com

이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정책 추진▲세계 최고 수준의 재난 대응 체계 강화▲소방 장비의 첨단화·과학화를 통한 대응 효율성 제고▲현장 중심의 소방 정책과 제도 마련▲모두가 존중받고 서로 신뢰하는 조직 문화 조성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가 안전망을 이루는 다양한 주체 중 소방은 매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우리 소방공무원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라는 불변의 사명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청장은 1967년 경남 거제 출생으로 1993년 소방 간부후보생 7기로 공직에 입문해 부산 남부·강서소방서장과 경기도 소방학교장, 경남소방본부장, 소방청 기획조정관, 인천소방본부장, 부산소방재난본부장 등을 지냈다.

특히 국무총리실과 행정안전부 소방정책관 등을 거치며 중앙부처 안전 정책 업무를 경험해 현장 지휘관과 기획행정 업무를 두루 섭렵한 안전 전문가로 꼽힌다.

이와 함께 긍정적인 사고와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합리적인 리더십과 치밀한 업무추진력을 갖췄다는 평도 나온다.

허석곤 신임 소방청장(중앙)은 30일 화성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둘러본 뒤,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후속대책과 집중호우 등 여름철 풍수해 대비 소방안전대책을 점검했다=소방청 제공 kboyu@newspim.com

허 청장은 취임 첫 행보로 이날 소방충혼탑을 참배한 후 경기 화성시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둘러본 뒤,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후속 대책과 집중호우 등 여름철 풍수해 대비 소방안전대책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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