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 글로벌. (사진=다르 글로벌)

 

런던에 상장된 사우디 다르 알 아르칸 부동산 개발 회사의 국제 부문인 다르 글로벌이 미국 진출에 투자한다. 

 

다르 글로벌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마이애미 및 로스앤젤레스에 앞으로 몇 달 동안 3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으로 고급 주택을 개발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발표했다. 

 

다르 글로벌 최고경영자 지아드 엘 샤르는 연말 전에 미국에서의 최신 개발을 발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면서도 최고의 부동산 개발업체들과 만나고 있지만, 파트너십을 맺을 가능성이 있는 회사들 공개를 거부했다. 

 

엘 샤르는 "우리는 연말까지 미국에서 첫 번째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미국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미국 안팎에서 부채를 조달할 준비가 돼있으며 3억 달러의 투자는 자본금 형태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르 글로벌 건축. (사진=다르 글로벌)

 

다르 글로벌은 미국 개발 프로젝트 중 최소 절반 이상을 미국 외 구매자들에게 판매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르 알 아르칸은 지난 2022년 11월 오만 걸프 지역에서 4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로 골프 코스, 호텔 및 빌라를 포함한 트럼프 브랜드를 사용하기 위해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회사인 트럼프 그룹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트럼프는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트럼프의 사위이자 트럼프 퇴임 후 전직 보좌관이었던 재러드 쿠슈너의 회사와 20억 달러를 투자한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걸프 국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엘 샤르는 "미국 진출에 있어 다르 글로벌이 트럼프 조직이나 쿠슈너의 가족 부동산 회사인 쿠슈너 컴퍼니와 파트너가 되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나 다르 글로벌이 목표로 하는 국제적인 구매자와는 달리 미국 시장에 너무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적절한 상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