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3일 "탄핵 심판 및 내란의 핵심 진술이라고 할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의 '의원 끌어내라'는 진술이 민주당 의원들의 공작이자 기획이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증언이 사실이라면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거짓으로 끌어내리려는 공작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원 전 장관은 "사안이 중대한 만큼 증언의 진위를 하루속히 밝혀야 한다"며 "공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의원들을 즉시 조사해야만 하고, 민주당 차원의 공작은 아닌지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작 의심 정황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헌법재판소(헌재)가 탄핵 심판을 반헌법, 불법 논란까지 자초하며 황급히 종결하려 한다면 헌재는 머지않아 국민의 심판, 역사의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곽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6일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사당에서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취지의 지시를 했다'고 증언했다.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은 지난 6일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느냐'라는 질문에 "그런 지시가 없었고 제가 기억하기에는 있었다고 한들 안 됐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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