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두 번째로 도전한 SGI서울보증보험이 한국거래소 문턱을 넘으며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거래소는 21일 서울보증보험에 대한 주권 신규상장 예비심사 결과 회사가 상장 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보증보험 CI [CI=서울보증보험] 

지난 8월 상장 예심을 청구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시장에서 기대하는 서울보증보험의 기업가치는 3조원대로,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 중 하나다.

서울보증보험은 내년 1분기 중 상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8월에도 상장에 도전했지만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며 같은 해 10월 상장을 철회했다.

당시 서울보증보험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는 3만9500~5만1800원으로 상단인 5만1800원을 기준으로 계산한 시가총액은 약 3조6000억원 상당이었다.

당시 시장에서는 서울보증보험의 대주주 예금보험공사(공모 후 지분율 83.85%)가 상장 후 6개월부터 주식을 팔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예보의 보유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주식의 대량 출회(오버행) 리스크도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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