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finviz)


◇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호실적에 상승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09% 오른 4만3275.91을 기록했고요.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4% 상승한 5864.67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63% 뛴 1만8489.55에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S%P500 지수도 나흘 만에 최고 종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날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뉴스는 넷플릭스의 호실적으로, 이 회사는 3분기 가입자수와 매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초과하면서 주가가 11% 급등했습니다.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16 판매량 증가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1.2% 상승했습니다.

반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매출 기대치를 밑돌아 주가가 3.15% 하락했습니다. 램웨스턴은 행동주의 투자자 자나 파트너스가 지분을 취득했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10%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70곳 넘는 S&P500기업이 3분기 실적 발표를 완료했는데요.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 가운데 75%가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내달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예년과 달리 랠리를 펼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유럽증시는 영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올랐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38% 상승한 1만9657.3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9% 오른 7613.05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32% 하락한 8358.25로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인하의 영향이 남아있는 가운데 기술주 강세와 기업 실적 호조가 돋보였습니다.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명품 업계는 매출 부진으로 최근 약세를 보였는데 이날은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2.26% 오른데 이어 케링이 3%, 에르메스가 1% 이상 올랐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8일 아시아증시는 중국의 유동성 공급 본격화와 대만 TSMC 호실적 영향으로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91% 오른 3261.56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주식 시장 활성화를 위해 '증권, 펀드, 보험회사 스와프 기구'(SFISF) 운영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증권사와 펀드, 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5천억위안(약 710억달러, 95조1천600억원) 규모의 SFISF를 설립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SFISF는 중국 금융사들이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편입 주식과 기타 자산을 담보로 제공해 인민은행의 국채, 어음 등 우량 유동성 자산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에 부합하고 3대 경기 지표가 모두 호조를 보인 점도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중국의 올해 3분기 GDP 성장률은 4.6%를 기록했는데요.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9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4% 증가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4.6% 증가와 전월치였던 4.5% 증가를 모두 상회한 결과입니다.

같은 달 중국의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3.2%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웃돌았습니다. 고정자산투자는 1년 전보다 3.4% 증가하면서 예상치였던 3.3% 증가를 넘어섰는데요. 전월치였던 3.4% 증가와는 같은 수준을 보여 3대 경제 지표가 모두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18% 상승한 3만8981.75에 마감했습니다.

이달 출범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내각 지지율이 총선을 코앞에 두고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에 그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증시의 상승폭이 크진 않았습니다. 지지통신은 지난 11∼1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시바 내각 지지율이 28.0%로 내각 출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최저라고 보도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3.61% 오른 2만804.11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88% 오른 2만3487.27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루미르가 신규 상장합니다.

중국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0월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합니다.

성우의 공모 청약일입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이번 주 뉴욕증시의 관심사는 실적입니다. 한 주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상장된 회사 중 20%가량이 실적을 보고할 예정인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기업은 테슬라와 아마존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해 "통상적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실적이 좋을 것이냐, 나쁠 것이냐에 집중하지만 실제 주가는 실적 서프라이즈에도 하락세를 보이거나 실적 쇼크에도 불구하고 반등하는 경우가 많다"며 "실적 결과도 중요하지만, 주가가 실적 기대, 또는 불확실성을 얼마나 선반영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8월초 실적 쇼크를 기록한 삼성전자도 5만9000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데요. 3분기 실적 결과가 컨센서스 고점대비 34% 레벨다운되었는데, 주가도 고점대비 33% 하락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실적 쇼크까지 주가는 이미 선반영했다는 것입니다.

 

이경민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3분기 영업이익의 8월 이후 고점대비 변화율보다 주가가 저평가 받고 있는 업종에는 반도체, 자동차, 운송, 조선, 필수소비재, 건설, 통신, 은행, 철강 등 이 있다"며 "이들 업종 중 자동차, 운송, 통신, 은행, 증권은 3개월, 1개월 컨센서스 모두 실적대비 저평가 영역에 진입해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철강, 조선, 은행, 증권, 통신 업종은 실적대비 저평가이면서 1개월 컨센서스가 상향조정 중인 업종들이란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