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국내 최초의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서면서 이번 주부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수요 예측을 시작한다.


올해 하반기 공모주 시장의 '최대어'로 주목받고 있는 케이뱅크의 이번 행보는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케이뱅크는 7일 공개된 증권신고서를 통해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요예측은 공모주 청약에 앞서 기관투자자들이 매입을 희망하는 수량과 가격을 제시하는 과정으로, 이를 토대로 최종 공모가격이 결정된다.

케이뱅크 측은 희망 공모가 범위를 주당 9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최소 3조9586억원에서 최대 5조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2년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케이뱅크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주요 우려 사항으로 꼽힌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케이뱅크의 성장 동력이 얼마나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이런 요인들이 투자자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상장 예정일은 30일로 잡혀있다. 

 

NH투자증권,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이번 상장의 대표주관사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