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연말 베트남 시장 직접 챙긴다
30 9월 2024 - 12:12PM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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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
셀트리온이 아세안(ASEAN) 의약품 시장의 핵심 국가인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섰다.
이 제약 기업은 올해 안에 주요 제품들의 판매 허가를 획득해 베트남 전역에 치료제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서정진 회장은 연말부터 베트남 현지에서 초기 시장 선점 및 출시를 직접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30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최근 베트남 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연말까지 현지에서 의약품 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할 전문 인력을 10명 이상 확충할 예정이다.
이들은 제품 출시와 함께 의료진 및 환자 대상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베트남 입찰 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베트남은 연간 약 10조 원 규모의 의약품 시장을 보유한 아세안 지역의 핵심 제약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셀트리온의 주력 분야인 항체 치료제 시장이 주변국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높은 매출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 연말까지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비롯해 '램시마SC',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등 주력 4개 제품의 판매 허가를 획득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바이오 의약품 처방이 가능한 주요 병원들에 제품 등록을 완료할 방침이다.
베트남에서는 유럽과 유사하게 주로 병원 입찰을 통해 바이오 의약품 공급이 이루어진다.
셀트리온은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한 소통 채널을 구축해 자사의 제품성, 직판 경험, 공급 안정성 등을 적극 홍보하며
입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베트남 진출에 있어 최고경영진이 직접 나서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김형기 글로벌판매사업부 대표이사 겸 부회장이 현지 영업 인프라 구축 및 이해관계자 소통을 주도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도 베트남 현지에서 초기 시장 선점과 제품 출시를 직접 관리할 예정이다.
회사는 주요 제품의 1차 출시 이후 후속 파이프라인의 단계적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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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셀트리온) |
내년까지 베트남에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
등 3개 제품의 판매 허가를 추가로 획득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미국,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이미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검증된 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베트남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갈 전략이다.
김호웅 셀트리온 글로벌판매사업부 부사장은 “바이오 의약품 산업에서도 셀트리온의 베트남 현지 진출을 기폭제로 양국 간 보다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다 많은 베트남 환자들에게 고품질의 셀트리온 바이오 의약품을 통한 치료 혜택이 전달될 수 있도록 현지 영업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세안 지역에서 글로벌 리딩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