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빅 카메라)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가전 양판점의 ‘빅 카메라’가 2025년 8월 중 주류 전문판매점을 단독으로 연다.

방일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백화점이나 드럭스토어 등에서도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러한 관광객 유치 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빅 카메라도 외국인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

빅 카메라는 방일 관광객이 주로 모이는 오사카 난바와 후쿠오카 하카타 등을 중심으로 주류 전문 판매점 출점을 검토하고 있으며, 연간 1~2개 점포씩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판매점은 방일 관광객뿐만 아니라 일본인도 이용할 수 있다. 빅 카메라가 독립된 주류 전문 판매점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방일 관강객들 사이에서는 위스키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희귀한 일본산 위스키 외에도 산토리 '가쿠빈(각병)' 등 저렴한 대중 주류의 판매율도 높다.

일본은 작년 8월 기준 약 60억엔이었던 술사업의 매출을 2027년 8월까지 100억엔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4~6월 방일객 소비는 2조1370억엔으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다른 가전 양판점 에디온도 지난 4월 난바 본점 1층 부분에 방일객을 위한 기념품인 위스키 등 주류, 과자나 게임 코너를 신설한 바 있다.

또한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여행 안내소도 신설, 관광 시설 티켓 발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에서 방일객을 위한 투자를 늘리는 움직임은 앞으로도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