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주요주주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소시어스 제5호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 합자회사'의 주식 1500억 원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 합자회사는 사모펀드 운용사 소시어스가 에어인천 인수를 위해 조성한 펀드로 에어인천의 지분 80.3%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1차 납입금으로 500억 원을 투자해 이 사모펀드의 지분 34.9%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화물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을 경영하는 펀드의 주요 지분을 소유하게 된 것이다.

에어인천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에서 매물로 나온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인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 대한항공은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신주인수계약 거래가 완료되고 화물사업부가 분리되어 에어인천과 합병 절차를 거칠 때 현대글로비스는 잔여 출자금 1000억 원을 추가 납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을 마무리하고 유럽연합 경쟁당국(EC)의 최종 심사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미국 경쟁당국 심사 통과후 오는 10월쯤 기업 결합심사를 마무리하고 신주인수계약 거래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