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광복회가 오는 15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리는 자체 광복절 기념식에 정당·정치권 인사를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

광복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에서 주최하는) 광복절 경축식 불참 이유가 훼손될 것을 우려하여 기념식에 정당·정치권 인사를 일절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복회가 정쟁의 중심이 돼 일제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인사의 독립기념관 관장 임명 등 정부 행보에 항의하는 뜻이 훼손될 것을 우려해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광복회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독립운동단체연합과 함께 백범기념관에서 자체 광복절 기념식을 거행하기로 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정부가 주최하는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광복회가 '뉴라이트' 계열 인사라고 지목한 인물이다.

[서울=뉴스핌] 광복회는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관 3층 대강당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뉴라이트 인사'로 지목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광복회 제공]

jeongwon10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