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종로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재래식 화장실 정비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이달 말일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재래식 화장실을 수세식으로 개선하는 공사를 시행하면 비용의 일부를 구에서 지원, 주민 위생 수준을 높이려는 취지가 담겼다.

공사 후(남자화장실) [사진=종로구]

지원 비율은 2024년 기준 중위소득과 주택 공시가격을 고려해 적용한다. 상한액은 총 공사비의 최대 80%, 1500만원이다.

신청 대상은 종로구에서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 중인 건물 소유자다. 단, 무허가주택이나 재개발·재건축 지역 주택, 폐가, 공고일 기준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6억5000만원을 초과한 주택 등은 제외한다.

참여를 원할 시 이달 30일까지 건물 소재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서, 견적서, 2024년 건강보험료 납부영수증, 재산세 과세증명서를 포함한 필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최종 사업 대상은 직접 정비 시행 후, 청소행정과로 보조금을 청구한다. 구에서는 설치를 확인하고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청 누리집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청소행정과 청소행정팀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한편 종로구는 이달 말일까지 '2024년 하반기 정화조 악취저감장치 설치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정화조 악취 저감을 토대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신청은 법적 비의무대상 정화조를 사용 중인 건물 소유자·관리자가 하면 된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 구에서 악취저감장치 설치비를 전액 지원한다.

종로구 관계자는 "지난 2021년부터 재래식 화장실 정비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총 2200만원의 공사비를 지원해 왔다"며 "앞으로도 열악한 위생환경을 개선하고 쾌적한 종로를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