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CJ대한통운(000120)이 2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3.1조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1254억원으로 11.5%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분기 사상 최대 이익이다.

해외 자회사 실적 개선 및 포워딩 매출 증가에 힘입어 글로벌 부문이 탑라인(top-line) 성장을 견인했으며, 이익 증가는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CL 부문이 주도했다는 평가다.

택배 부문은 택배 물동량이 전년 대비 4% 증가한 4.1억박스를 기록했으며, 평균판매단가(ASP)가 박스당 2289원으로 1.6% 감소하면서 매출액이 942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수준인 617억원으로 다소 부진했다. 다만, 대형 플랫폼 물량 수주로 하반기 이커머스 물동량 성장 지속에 기반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CL 부문의 매출액이 7,371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3.3% 급증한426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이익 증가를 주도했다. 신규 운송 플랫폼 ‘더 운반’ 론칭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에도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부문의 매출액은 1조 1239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85억원으로 17.8% 급증했다. 미국과 인도 지역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19%, 22%급증하고 해상 운임 개선에 따른 포워딩 매출이 11%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동남아 부진이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커머스 물량 증가에 따른 견조한 택배 부문 실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CL 및 글로벌 부문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