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드론 개발 스타트업이 적재량 2톤급의 대형 무인 화물기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이 업체는 이날 중국의 많은 물류 업체들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의 스타트업인 텅둔커촹(騰盾科創)은 자체 개발한 무인 화물기가 11일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중국 과기일보가 12일 전했다. 무인 화물기는 이날 20여 분간 비행했으며, 비행하는 동안 각 시스템이 모두 정상 작동했다.

무인 화물기는 날개 길이 16.1m, 동체 길이 13.9m, 높이 4.6m, 최대 항속 거리 2000km에 12㎡의 적재 공간을 갖추고 있다. 적재 화물 중량은 2톤급이다.

해당 무인 화물기는 적재 중량이 크며, 적재 및 하역이 용이하고, 비행 안전성이 높고 스마트 시스템을 장착했다.

텅둔커촹은 중국 내 실제 화물기 수요에 부응해 해당 무인 화물기를 개발했으며, 대량 생산과 대규모 상업 운행을 조만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시험 비행장에는 중국 유수의 물류 업체들이 참관했으며, 시험 비행 성공 이후 여러 업체가 텅둔커촹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2톤의 적재 중량은 무인 화물기로서는 상당히 큰 적재 능력으로 평가된다. 때문에 무인기 중에서는 대형으로 분류된다.

무인 화물기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이나 장거리 운송이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물자를 운송할 수 있다. 또한 공장 간 물류 혹은 원자재 운송 등에 사용될 수 있다. 특히 군사적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텅둔커촹은 2016년 설립된 중국의 드론 스타트업이다. 지난 3월에는 자체 개발한 드론을 삼림 화재 진압 현장에 투입했고, 4월에는 소형 화물기가 물류 운행을 시작했으며, 7월에는 홍수 긴급 구조 현장에 자체 드론을 출동시켰다.

11일 시험비행에 성공한 중국 텅둔커촹이 자체개발한 무인화물기. [사진=중국 과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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