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본사. (사진=연합뉴스)

 

독일 내 지멘스 산업 수요 약화로 연간 전망은 조심스럽다.

 

지멘스는 8일(현지시간) 전기 인프라 및 생산 소프트웨어 수요에 힘입어 분기별 실적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회계 3분기인 4월부터 6월까지 조정된 영업이익이 30억 유로(33억 달러)로 11% 증가했다. 

 

또한 해당 분기에 마이크로칩 생산 및 제품 설계를 위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신규 고객의 유입이 일회성으로 증가했다며 9월 말까지의 회계연도에 대한 지침을 유지했다. 

 

특히 중국 고객 및 유통 업체들은 비축분을 여전히 활용하면서 서서히 새로운 장비 구입으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롤란트 부슈 지멘스 CEO. (사진=지멘스)

 

반면, 지멘스는 고객들이 공장 자동화에 투자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으며 중앙은행들은 아직 차입 비용에 대해 절실히 필요한 확신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멘스은 7월 유로존 제조업 주요 지수가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독일 지역의 산업 수요는 약세를 보였다. 

 

연간 매출 성장률은 통화 변동, 인수 및 매각에 따라 조정된 4~8% 범위의 하단에 여전히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 자동화를 위한 소프트웨어와 장비를 제작하는 디지털 인더스트리 사업부의 이익률은 목표 범위의 하단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나 대형 시설의 환기, 전력 배선 및 보안 시스템을 제작하는 스마트 인프라 사업부에서는 목표 범위의 상단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멘스의 주가는 0.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