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화장품 인디브랜드 기업 삐아가 미국 총판 계약과 한진의 자사몰 '슬로우레시피'와 입점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을 7일 밝혔다.

삐아는 미국 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이번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삐아는 향후 미국 최대 뷰티 유통숍 얼타 뷰티(ULTA), 미국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COSTCO),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미니소(MINISO)의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할 계획이다. 10년 가까이 운영해온 아마존 온라인 유통에서 쌓은 판매 노하우를 활용하여 오프라인 채널을 확장하고 미국 현지에서 더 높은 성장을 일굴 방침이다.

삐아가 입점 계약을 체결한 '슬로우레시피'는 한진이 운영하는 글로벌 친환경 역직구 플랫폼이다. '슬로우레시피'는 친환경, 비건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유통 · 판매 · 물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한진은 향후 TikTOk, Amazon 등 미국 내 유수의 온라인 플랫폼 판매를 위한 계약도 진행해 삐아와의 해외 시장 판로 확대 및 동반 성장을 일굴 방침이다.

삐아 로고. [사진=삐아]

삐아가 한진의 '슬로우레시피'와 계약 체결을 성사시킬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은 회사의 '클린뷰티' 브랜딩 정책 때문이다. 삐아는 제조부터 패키징 전공정의 저자극, 친환경, 윤리성을 실천하고 있어 '슬로우레시피'가 추구하는 "친환경, 비건 라이프의 세계화"와 부합하고 있다. 특히 삐아는 지난 2021년 이후 출시하는 대부분 제품은 비건 인증 취득 후 출시하고 있으며 피부 자극 테스트 인증까지 완료해 화장품 사용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 내에서 삐아는 회사의 스테디셀러인 라스트 벨벳 틴트, 로 틴트, 라스트 파우더 립스틱, 오 글로우 쿠션, 오 스테이 컨실러, 레디 투 웨어 다우니 치크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방침이다. 라스트 벨벳 틴트는 지난 2016년 출시 이후 약 8년간 누적 판매량 1600만개의 판매량을 달성한 제품이고, 라스트 파우더 립스틱도 누적 판매량 690만개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로 틴트는 지난해 7월 출시된 제품으로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품절대란을 일으킨 히트 제품이다.

삐아 박광춘 대표는 "미국 현지총판 계약과 함께 국내 최대 수송물류 기업인 한진의 '슬로우레시피'와의 입점 계약 체결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다변화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회사는 수출화장품 주요시장인 미국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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