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전국적인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자 발생과 가축 폐사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17개 시·도에 현장 상황 관리관을 파견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5일 전국 183개 폭염 특보구역 중 182개 구역에 폭염 특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또 온열질환자가 사망자 11명을 포함해 1546명이 발생하면서 17개 시도에 현장 상황 관리관을 파견해 폭염 대처 상황을 긴급 점검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4일 오후 경기 여주 점동면 기온이 40.0도까지 올라가며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땀띠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4년 평창 더위사냥 축제'를 찾은 피서객들이 땀띠귀신을 물리치는 '워터 워' 물파티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평창군제공2024.08.04 yym58@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폭염이 계속되면서 가축도 6월 11일부터 이달 3일까지 가금류 23만 5880마리 등 총 25만 7483마리가 폐사했다.

2018년 폭염을 자연재난에 포함해 관리해 온 이래로 행안부가 폭염으로 현장 상황 관리관을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행안부 실·국장 및 과장급으로 구성된 현장 상황 관리관은 지역 재난 안전 대책 본부 가동 여부, 고령 농업인과 현장 근로자 등 취약계층 및 취약 지역별 전담 관리자 지정·운영 등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집중 점검한다.

무더위 쉼터와 폭염 저감 시설 운영 실태, 폭염 관련 지시 사항 이행 상황도 점검한다.

이한경 재난 안전 관리 본부장은 "정부는 폭염 대책 추진 상황을 지속 점검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하겠다"며 "국민께서는 무더위 시간대에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 작업 시에는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등 국민 행동 요령을 실천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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