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틀째 관계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부터 큐텐테크놀로지, 티몬, 위메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티몬, 위메프 등 큐텐 계열사의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사무실에서 피해자들이 환불을 기다리고 있다. 2024.07.26 choipix16@newspim.com

검찰은 전날 오전 이들 회사를 포함해 10곳을 상대로 첫 압수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확보할 자료가 많아 이날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으며, 재무·회계 등 자료를 추가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과 위메프는 자금 경색으로 판매 대금을 지급하기 어려운 사정을 알고도 입점 업체들과 계약을 유지하고 물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부가 추산한 티몬·위메프의 판매자 미정산 대금은 약 2100억원 규모다. 앞으로 정산기일이 다가오는 거래분까지 고려하면 피해 규모는 1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전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큐텐 그룹의 재무를 총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본부장을 시작으로 관계자 조사와 압수물 포렌식 작업 등을 진행한 뒤 구영배 큐텐 대표 등 경영진을 조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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