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태평양함대사령관, 태평양해병대사령관 등 주요 직위자들을 예방해 최근 북한의 도발과 핵·미사일 위협 등 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양 총장은 한미 해군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하게 해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한미일 국방장관회의 합의사항과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협력각서를 토대로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간의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양 총장은 이날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2024년 인도-태평양 해양안보 교류회의'에 참가해 기조연설을 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왼쪽)이 미국 태평양해병대사령관 윌리엄 저니 중장을 예방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해군] 2024.08.02 parksj@newspim.com

그는 "인도·태평양 지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다양한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긴밀한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총장은 협력적 군수활동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상호군수지원 확대, 협력 항만 공유 활성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2일(현지시간)에는 미국 태평양잠수함사령부에 정박 중인 버지니아급 원자력추진 잠수함 미네소타함을 방문해 한미 해군 잠수함 간 연합훈련과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 총장은 '2024 환태평양훈련'에 참가 중인 장병들을 격려하며, 한국해군이 올해 처음으로 맡은 연합구성군사 부사령관 임무의 성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양 총장은 지난 2월에도 미국 해군 전략잠수함기지를 방문해 공조 강화와 다양한 군사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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