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로고. (사진=연합뉴스)

 

인텔은 런던 법원에 제소된 미국 겅쟁사 R2 반도체와의 국제 특허 분쟁에서 승소했다. 

 

로이터 통신은 31일(현지시간) 인텔이 런던에서 일부 칩의 판매를 막을 수 있는 가처분 신청을한 R2 반도체와의 세계 특허 분쟁에서 승소했다고 보도했다.

 

리처드 하콘 판사는 지난 4월 재판 이후 서면 판결에서 R2의 특허는 이전의 발명품을 바탕으로 할 때 '특허 단계'가 결여돼 무효라고 밝혔다.

 

반면, R2의 특허가 유효했다면 인텔이 특허권을 침해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2는 지난 2022년 인텔이 완전히 통합된 전압 조절기를 포함한 칩과 프로세서를 마케팅함으로써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런던 고등법원에 인텔을 고소했다. 

 

R2의 변호인단은 "완전 통합 전압 조절기를 포함한 인텔의 현재 마이크로칩, 프로세서 또는 기타 마이크로 전자 기기 제품 전체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인텔 반도체. (사진=연합뉴스)

 

이 회사는 추가 침해 혐의를 막기 위해 가처분 신청을 했으며 이로 인해 인텔이 '아이스 레이크' 서버 칩을 포함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중단시킬 수 있었다.

 

이에 인텔은 컴퓨터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위한 온칩 전원 공급 장치와 관련된 R2의 특허를 무효화하겠다고 반소를 제기했고, 고등법원은 결국 인텔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영국 법원의 판결은 지난 2월 R2에 유리한 판결을 내린 독일 법원과 판결과 대조된다.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인텔 제품이 R2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했으며 이 판결은 항소 중이라고 인텔 변호인단이 밝힌 바 있다.

 

인텔과 R2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비슷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