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고속도로에서 음주·난폭 운전 예방을 위한 순찰을 강화하고 불시 단속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청이 집계한 올해 상반기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2488건 발생해 전년(2487건)과 비슷했으나 사망자 수는 95명으로 전년(81명)보다 17.3% 증가했다. 부상자 수는 5245명으로 2023년(5265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사망사고 차종별로는 같은 기간 승용차(37건→46건), 화물차(39건→47건)가 각각 24%, 21% 증가했다. 요일별로는 주말이 총 35건으로 전년(14건)보다 150%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평일은 60건으로 전년(67건)보다 10.4% 감소했다.

경찰이 지난 4월 18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서울 요금소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진행했다. 이날 단속에서 총 14건의 음주운전을 적발했다. [사진=경찰청]

특히 지난해 8~9월,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 적발이 많았던 만큼 올해도 피서지와 골프장 주변 요금소에 암행순찰차를 집중 배치해 밤낮 구분 없는 음주 단속을 실시한다. 난폭·초과속 운전 등 사고 위험 행위를 예방한다.

또 졸음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과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상반기부터 시행한 합동순찰을 여름 휴가철에는 주말까지 확대해 교통안전 활동을 강화한다. 합동순찰은 후미 추돌사고 예방을 위해 졸음운전 시간대에 경찰차와 한국도로공사 안전순찰차가 함께 경광등, 사이렌을 울리며 순찰하는 것을 의미한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난폭 운전은 운전자와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이를 강력히 단속할 예정이며, 장거리 이동이 많은 휴가철에 졸음운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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