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서울시는 '서울형 빅데이터 표준분석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5개 시범 자치구를 선정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이 모델은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모델을 표준화해 정책이나 사업 시행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시범운영은 각 구의 유사 분석을 위한 예산 지출을 막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행정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처음으로 구축되는 모델은 자치구 수요조사와 분석과제 평가를 통해 '축제행사 성과분석 모델'과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 모델'로 선정됐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자치구 지역 경제 활성화와 맞춤형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서초구·서대문구·동대문구·광진구·성동구 5개 시범자치구와 함께 분석 과제를 수행하고 정책에 활용, 데이터 기반 행정을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분석모델로 선정된 2종에 대한 시범자치구 빅데이터 분석 및 표준화를 진행하는 한편, 올해 말 서울시 빅데이터 서비스플랫폼 내 데이터를 연동·탑재해 자동 분석하고 시각화된 결과를 제공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시범자치구뿐 아니라 모든 자치구가 서울형 표준분석모델을 쉽게 활용할 수 있게끔 지원한다.

박진영 디지털도시국장은 "첨단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데이터에 기초한 과학적 행정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자치구 예산 중복 지출을 줄이고, 시민에게 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울형 표준분석모델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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