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키엔스)


FA(팩토리 오토메이션)용 센서를 개발하는 일본 대표 제조기업인 키엔스(6861 JP)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키엔스의 회계연도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2472억 엔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하고 영업이익 1234억 엔으로 10.9% 늘었으며, 순이익은 935억 엔으로 9.9% 증가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다. 

북중남미향 FA(팩토리 오토메이션) 관련 기기 매출이 증가하며 중국의 설비투자가 부진했고, 반도체향 FA 기기 수요의 마이너스(-) 영향을 상쇄한 점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여기에 동사만의 강점인 1 on 1 직판 체제를 강화해(FA 기기 당일 출하, 재고 회전 일수 약 31일) 글로벌 고객 수요 추가 확보와 재고를 쌓지 않는 경영방침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동사의 2024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는 미공시됐다. 연간 배당은 300엔으로 동결했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공장 없이 생산을 위탁하는 팹리스 기업인 데다 컨설팅 업체로서의 성격도 겸비한 바 단순 가격 경쟁에는 휘말리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 단, 아시아(일본 포함), 유럽 등의 경기 둔화에 따른 글로벌 설비투자 둔화세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또 최근 2년간 글로벌 영업 인재 채용을 확대한 상황인 바,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 속 실적 확대를 위해서는 동사만의 강점인 상품의 높은 부가가치, 다양한 제품 라인업(특히 자동화, 에너지 절약형), 그리고 높은 영업력 외 경비 절감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