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수억원대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이른바 '로또 청약' 일정이 겹치면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이에 부동산원은 접수 마감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오늘(29일) 접수 중인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와 '동탄역 롯데캐슬' 등 10개 청약 단지의 접수 마감시간을 기존 오후 5시30분에서 오후 11시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무순위 '줍줍'으로 나온 '동탄역 롯데캐슬'은 오는 30일까지 청약 접수를 연장한다.

이날 오후 동시 접속자수가 200만명에 달해 홈페이지가 멈추면서 청약 신청을 대기하던 수요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현재 홈페이지에 접속이 안되거나 신청서류 접수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래미안 원펜타스 단지 모습. [사진=삼성물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서울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는 분양가가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면적 59㎡가 17억 740만~17억4610만원, 84㎡가 22억6160만~23억331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외에도 ▲107㎡ 28억6100만~29억7590만원 ▲137㎡ 36억8420만~37억8870만원 ▲155㎡ 42억4477만원 ▲191㎡ 51억9990만원이다. 주변 매맷값을 감안하면 시세차익이 15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은 미계약 물량 전용 84㎡ 1가구가 공급된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분양가는 2017년 12월 분양 당시 가격으로 공급된다. 전용 65㎡ 3억6300만원, 전용 84㎡ 4억7200만원(미계약 물량은 4억8200만원), 전용 102㎡ 5억7600만원이다. 이 단지 전용 65㎡는 이달 12억2500만원에 거래됐고, 전용 84㎡는 지난달 14억5500만원 손바뀜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이날 여러 단지가 청약 접수를 동시에 받는 점을 고려했다"며 "청약홈의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접수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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