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로고. (사진=연합뉴스)

 

애플이 EU에 이어 스페인 반독점 경쟁에 대한 조사에 직면했다. 

 

스페인의 반독점 규제 당국은 24일(현지시간) 애플 앱스토어의 반경쟁 행위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규제 당국인 국가시장경제위원회(CNMC)는 애플이 자사 앱 마켓에서 판매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불평등한 상업 조건을 부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규제 당국은 성명에서 이러한 행위는 매우 심각한 경쟁법 위반으로 간주되며 회사의 전체 글로벌 수익의 10%에 해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 앱스토어. (사진=애플)

 

반면, 애플은 성명을 통해 "모든 규모의 스페인 개발자들은 앱스토어에서 평평한 게임장에서 경쟁한다"고 말하며 부인했다.

 

또한 "애플은 스페인 경쟁 당국과 협력해 그들의 우려를 이해하고 대응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CNMC의 조사는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가 애플을 대상으로 한 두 가지 다른 조사에 따른 것으로, 하나는 회사가 소규모 경쟁사들을 위한 공정한 경쟁 환경을 보장하려는 디지털 시장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앱 개발자들에게 부과된 새로운 수수료에 대한 것이다. 

 

브뤼셀은 지난 3월 음악 스트리밍 경쟁사와의 경쟁을 방해한 혐의에 대해 아이폰에 18억 4천만 유로(20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와 함께 앱 스토어를 통한 제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