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글로벌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LMT)이 2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공개했다.

모든 사업부가 성장에 성공하면서 외형은 전년 대비 기준 9% 성장했고 사업부 영업 이익률도 소폭이나마 전년 동기 대비 올라왔다. 이미 시장에 알려진 소식이나, 올해 상반기 내내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던 미국 국방성으로의 F35 인도도 재개된 상황이다.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미사일과 사격통제 사업이 효자역할을 해냈다. 외형 및 조정 영업이익의 성장도 인상적이었으나, 2배 이상을 기록한 사업부 Book to Bill 비율이 눈길을 끌었다는 평가다. 우크라이나 등 동맹국들에 대해 미사일 및 탄약을 제공하면서 소진됐던 미국의 재고를 보충하는 특수가 지속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소모된 미국의 미사일 재고를 보충하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관련된 사업의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록히드마틴은 실적발표와 함께 2024년 실적의 가이던스(Guidance)도 상향했다. 특히, 외형 성장률을 Mid-Point 기준 전년 대비 5%로 제시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란 평가다. F-35의 수주와 인도활동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내년에는 외형에 대한 가시성이 더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록히드마틴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김도현 연구원은 "대외정책 및 국방예산과 관련된 단기적인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동사처럼 검증된 신형 방위 솔루션들을 다방면에서 제공할 수 있는 Defense Contractor를 찾기는 상당히 어렵다"며 "미국 국방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탄도탄 요격체계(NGI) 및 차세대 무인 전투체계 등도 장기적으로 록히드 마틴의 성장에 기여할 잠재력을 가진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연 5%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 및 뛰어난 주주가치 환원정책을 고려한다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으로 성장의 포문을 열기 시작한 록히드 마틴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