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중 피격 사건과 관련해 "그가 안전하다는 말을 듣게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이런 형태의 폭력은 발 붙일 곳이 없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같은 행위를 비난하기 위해 (우리) 나라는 하나로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 도중 총격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원에 둘러 싸인 채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위해 기도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민주주의 국가"라면서 "어떤 종류의 정치적 폭력도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대선 유세 연설을 하던 중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유세장에서 총성이 울렸고, 트럼프는 오른 쪽 귀와 목 부분을 감싸며 연설대 밑으로 급히 몸을 숙였다.

이때 경호원들이 트펌프 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황급히 연단에 올라오면서 유세는 중단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귀 위쪽 부분에서 피가 흐르는 모습이 목격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잠시 뒤 얼굴에 피가 흐르는 상태에서 청중들에게 주목을 쥐어 보인 채 경호를 받으며 연단으로 내려와 차량으로 이동했다.

피츠버그 WTAE 등 현지 방송은 이번 사건으로 총격 용의자와 청중 1명 등이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캠프의 스티븐 정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처럼 악랄한 행동이 발생하는 동안 경찰과 응급 요원들의 빠른 조치에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그는 안전하고 현지 의료시설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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